이주여성 성착취 여전한데...인신매매 감시국가 1등급?
이소연 기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춤 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가창 실력 검증도 통과했다. 성공을 꿈꾸며 비행기에 올랐다. 실상은 달랐다.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다. 근로계약서는 종잇조각에 불과했다. 낯선 땅에서 선택지는 없었다. 지난 2019년 경기도의 한 업소를 탈출한 필리핀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인신매매에서 안전한 국가일까. 협소한 법 적용으로 인해 ‘사각지대’를 허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 ‘2021년 인신매매...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