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89세 쿠바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 “음악은 내 인생”
“말레콘비치 석양은 이 음악이랑 같이 들어야 200% 감동입니다.” 청포도 같은 남자가 건넨 이어폰에서 어느 여가수의 고즈넉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고단한 제 삶이 떠오른 걸까. 노래를 듣던 여자의 눈에 눈물이 괸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의 한 장면이다. 극중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들려준 노래의 제목은 ‘시 예고 아 베사르떼’(Si Llego a Besarte). 우리말로 ‘만약 내가 당신에게 키스하게 된다면’이라는 뜻이다.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가수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2004년 발표한 노래다. ‘내가 언젠가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