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끔찍하고 아름다운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
이준범 기자 = 숨 쉴 틈이 없다. 영화 ‘디바’는 수면 위 세계와 수면 아래 세계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처럼 진실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혼란을 일으킨다. 단순한 사고와 기억상실인 줄 알았던 미스터리가 끝을 모르고 이어진다. 영화는 주인공 이영(신민아)이 겪는 숨 막히는 상황들이 오히려 자유롭다는 듯 인물의 내면세계를 마음껏 유영한다. ‘디바’(감독 조슬예)는 다이빙계의 디바라 불리는 세계 랭킹 1위 이영과 최고의 연습량과 달리 늘 이영의 그늘에 머무르는 수진(이유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