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팬데믹’ 생존이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세상
이준범 기자 =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팬데믹을 겪으며 9년 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영화처럼 느껴지는 현실을 거울에 비춰보듯 다시 영화를 통해 재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컨테이젼’이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의 첫 전파 과정을 그렸다면, 영화 ‘팬데믹’(감독 다카시 도셔)은 치사율 100%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를 그린 재난 SF영화에 가깝다. 몇가지 설정을 덧붙여 로맨스와 재난 장르를 결합한 ‘팬데믹’은 팬데믹 이...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