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낭만닥터라는 환상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한 의학드라마가 종영했다. 드라마 속에서 의사는 타인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존경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거기에 낭만까지 겸비한 의사들의 모습은 충분히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드라마와 현실은 달랐다. 최근 해부 실습 도중 SNS에 인증샷을 올린 의사들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 속에서 의사들은 팔짱을 낀 채 웃고 있었고, ‘자극도 되고’, ‘유익했다’는 코멘트도 함께 달려있었다. 실습 주제이기도 했던 시신의 하체는 보란 듯이 노출돼있었다.이 외에도 수술 도중 생일파티를 한 의사... [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