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돈과 인기 간절했지만, 날 속이며 살았다” 고백

임재범 “돈과 인기 간절했지만, 날 속이며 살았다” 고백

기사승인 2011-12-07 20:27:01

[쿠키 연예] 가수 임재범이 2011년 한해를 회상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임재범은 7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개그맨 동수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250여 명의 팬들이 자리해 그를 응원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디아블로, 알리, 차지연이 참석했으며 임재범은 청바지에 청남방, 노랗게 물들인 머리로 등장해 젊음을 과시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에게 2011년은 더욱 뜻깊은 한해다.

그는 “내게 특별하면서도 힘든 한 해였다”면서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갑작스럽게 스타가 됐는데, 제 속마음에 들어가 한참을 고민해 봤더니 예전부터 인기와 명예를 원하고 있었다. 그로 인한 수입도 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숨긴 채 저를 거짓으로 포장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줄 때 따뜻함과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 프로가 아니어서인지 그런 분들에게 미숙하게 대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마음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충돌한다”고 털어놨다.

각종 폭행설과 잦은 잠적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그는 “앞으로는 제 개인적인 기분 때문에 방송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방송을 할 것이다. 그것이 제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처럼 ‘안 사라지겠습니다’ ‘증발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은 안 할 것이다. 단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볼 때도 어린 나이가 아니고 자식을 위해서라도 제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고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풀이’는 베스트 앨범 ‘메모리즈’ 이후 11년, 정규 5집 앨범 ‘공존’ 이후 7년 만에 발매하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가요와 팝을 함께 실은 2장의 리메이크 앨범으로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와 ‘그가 사랑했던 노래’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CD인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에는 남진의 ‘빈잔’과 윤복희의 ‘여러분’이 라이브 버전으로 수록돼 있으며 양희은의 ‘아침이슬’과 바비킴의 ‘사랑 그놈’, 고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등이 담겨 있다.

두 번째 CD인 ‘그가 사랑하는 노래’는 딥퍼플, 이글스, 알란파슨스 프로젝트, 엘튼존 등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의 곡을 그만의 스타일로 선보인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거인, 세상을 깨우다’ 서울 공연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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