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트러블은 단정함을 입는다? ‘트러블’속의 ☆들

[Style] 트러블은 단정함을 입는다? ‘트러블’속의 ☆들

기사승인 2013-03-02 13:00:02


[쿠키 연예] 트러블에 휩싸인 스타들이 여기 있다. 항상 화려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주던 그들은 어디로 가고, 가장 심플하고 단정한 그들만 남았다. 자숙의 의미일까? 아니면 ‘백의종군’하던 조상을 본받은 걸까. 어찌됐건 그들을 흰 눈으로 보는 대중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트러블 속의 스타들, 어떻게 입었을까.



법원에서도 ‘쿨’한 MC몽

병역비리 혐의를 받았던 가수 MC몽의 최종 공판이 지난 해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MC몽은 5개월간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치과의사들이 “MC몽의 치아는 치료를 요하는 상태였다” “MC몽이 일부러 뽑아달라고 한 적은 없다” 등 유리한 증언이 잇따르면서 부담을 크게 던 상태로 이날 최후변론을 하러 온 입장. 결국 무죄판결을 받으며 길고 길었던 병역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부담을 덜었던 덕일까,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하기만 한 다른 스타들과 달리 약간의 패션 포인트를 가미했다. 컬러풀한 양말과 징이 박힌 슬립온이 그 증거. 법원에서도 연예인 스타일인 MC 몽, ‘쿨’하기만 하다.



한예슬, 부담없는 톤다운

한예슬은 다른 연예인들보다 유난히 화려하고 컬러풀한 의상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화려한 이목구비 탓도 있겠지만, 멋진 바디 프로포션 또한 한몫한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경찰 앞에서는 절제 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주차장에서 도 모 씨를 차로 친 한예슬은 뺑소니 혐의를 받고 강남경찰서로 출두했다. 톤다운 된 마 소재의 트렌치 코트와 바지, 같은 소재의 웨지힐은 한예슬을 상대적으로 위축돼 보이게 했지만, 그래도 표정만은 밝았다.



연예인 1호 전자발찌 차나, 고영욱

지난해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고영욱은 같은 해 12월 서울 홍은동 노상에서 13세 여중생을 차량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로 현재 구속, 재판 중이다.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출두한 고영욱은 죄를 지은 것을 사죄라도 하듯 일관되게 고개를 숙이고 올 블랙 톤으로 통일한 옷을 입었다. 또한 머플러로 얼굴의 반 이상을 가린 상태. 고영욱은 결국 이날 오후 영장이 발부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구속 수사를 받았다.



또한 같은 해 여름, 서울 용산경찰서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소환, 조사에 응하기 위해 온 고영욱은 노타이에 수트로 들어섰다. 이 때만 해도 자숙하겠다던 발언과 상관 없이 또다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등 일관성이 없던 고영욱, 스타일에서만은 일관성 있게 올 블랙으로 행동했다.



“그 날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박시후, 몰락한 왕자님의 패션은

지난 15일 A양을 후배 K군과 함께 성폭행-특수강간한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두한 박시후는 하늘색 셔츠에 노 타이, 그리고 블랙 컬러의 수트로 등장했다. 연예인들이 법원 등지에 출두할 때에는 대부분 타이를 매지 않는데, 이는 장소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멋을 낸 느낌을 피하고 싶어서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로 새로운 왕자님 판타지에 불을 붙인 왕자님의 경찰서 차림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과연 박시후는 무혐의를 입증하고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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