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사랑에 빠진’ 2NE1,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 하고 싶다”

[쿠키 人터뷰] ‘사랑에 빠진’ 2NE1,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 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3-07-09 18:41:00


[인터뷰] 2NE1이 180도 변신했다. 흡사 ‘야생마’소리까지 듣던 카리스마 걸그룹에서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는 여름의 소녀들로 돌아온 것. 신곡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로 여름 가요계 ‘별들의 전쟁’에서 당당히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네 소녀를 9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까페에서 만났다.

훨씬 더 예뻐진 네명의 멤버들에게 “샤방샤방, 사랑스러운 콘셉트 하고 싶었을 텐데 어떠냐”라고 운을 떼자 가장 먼저 멤버 씨엘에게 반박이 돌아왔다. “저희 그동안 나름 ‘샤방샤방’했다”고 귀엽게 발끈한 씨엘은 “그런 말 들으면 저희 은근히 상처 받는다, 우리는 항상 나름대로는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왔다”고 울상을 지었다.

‘사랑스러운’ 2NE1에게 사실 ‘정상적’인 사랑 노래는 데뷔 이후로 처음이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도 집착하는 여자의 노래, 라며 운을 뗀 씨엘은 “곡을 만들 때부터 콘셉트에 맞춰서 의상이며 뮤직비디오, 안무까지 다 정해가며 시작해서 어색한 느낌은 없다, 항상 꺼지라는 노래만 했는데...좋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금지령 풀려도 소식 없는 연애, 빨리 하고 싶어요”

사랑 노래 얘기를 하다 보니 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화제는 아무래도 연애다. 특히 멤버 산다라 박과 박봄은 ‘연애 금지령’도 작년부로 해제됐다. “연애 상황 어떠냐”고 물으니 두 멤버 다 대번에 어두운 표정이 떠올랐다. 산다라는 “(금지령이) 풀리기는 진작에 풀렸는데 도통 좋은 소식이 없다”며 “예전에는 혼자 TV를 봐도 별 생각 안 들었는데, 요즘은 ‘우결’ 보면 괜히 부럽고 외롭다.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쓰린 속을 표현했다. 더불어 이후 “하고 싶은 예능이 뭐냐”는 질문에서도 산다라는 망설임 없이 ‘우결’을 꼽아 슬픈(?)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소식이 없는 ‘외로운’ 언니 둘에 비해 막내 민지는 의욕적이다. 멤버 민지는 “빨리 연애 금지령 풀렸으면 좋겠다!”라며 연애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 “연애 안 해보고 ‘폴링 인 러브’부르니 너무 슬픈 것 같다”라고 울상을 짓는 막내는 이제 막 꽃이 피는 스무 살이다.

걸그룹들 사이에서 한창 부러움을 샀던 원더걸스 선예의 결혼식의 얘기도 나왔다. 이에 관련해 가장 빨리 결혼할 것 같은 멤버로 산다라, 봄, 민지 세 명은 한 번에 씨엘을 지목했다. “내가?” 하고 놀란 표정을 지은 씨엘은 곧 “아, 좋은 사람 생기면 갑자기 훅 갈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며 시원시원한 면모를 보였다.

“아직 결혼 생각은 없긴 한데, 행복해 보여서 부럽더라”고 운을 뗀 산다라는 “선예를 보니 결혼이라는 것이 현실로 확 와닿기는 했다”며 꿈꾸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랑에 빠진’ 2NE1의 연애, 음원 차트1위 만큼 시급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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