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충북 농민단체가 11일 쌀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야적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요구했다.
전국농민총연맹 충북도연맹 이날 오후 충북도청 앞에 800㎏ 대형 포대 15개를 쌓아놓고 쌀값 보장과 국가수매제 도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향후 5년간 쌀 목표가격을 17만4000원으로 정했다”며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05년 쌀 목표가격이 동결된 이래 물가상승률은 24%에 달했고 농자재 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며 “영농 생산비 원가를 감안하면 쌀 목표가격을 23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은 쌀 고정 직불금을 1㏊에 7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글·사진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