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변호인’의 개봉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2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변호인’ 언론시사회에서 양 감독은 “영화 개봉일이 지난 해 대선일이며 동시에 정치 혁명을 그린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했던 날짜다. 일부러 선택했나”라는 질문에 “우연이다”라고 답했다.
양 감독은 “원래 영화는 대부분 목요일에 개봉하고, 배급사에서 잡아준 날짜로 알고 있다”며 “날짜가 그렇게 겹친 것은 우연일 뿐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양 감독은 주인공인 송우석의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 ‘송우석’은 배우 송강호의 성과 내 이름을 합친 것이다”라고 말한 그는 “우리가 그 사건의 변호인으로 임했다면 어땠을까, 나도 저렇게 전력을 다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양 감독은 “우리 영화를 보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기 보다는 변하지 않을 상식을 영화가 변호했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돈만 밝히던 고졸 판사출신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변호하게 된 것을 계기로 뒤바뀐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81년 일어난 부산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구성한 허구의 드라마다. 배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1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