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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가수 싸이가 관객 1만 2000여명과 함께 ‘달밤에 체조’를 했다.
21일 싸이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달밤에 체조’를 개최했다. 더불어 온라인 생중계로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과도 함께 호흡했다. 첫 곡인 ‘챔피언’으로 무대에 나타난 싸이는 히트곡 ‘연예인’ ‘라잇나우(Right Now)’ 등 세 곡을 선사했다.
싸이는 “나에게는 하루일지 모르지만 관객들은 내 콘서트에 큰 마음 먹고 왔다”며 “고객을 대하는 업주의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이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빨간색과 금색으로 치장된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흥을 돋궜다. 메가 히트곡인 ‘젠틀맨’을 부를 때는 관객과 한마음이 돼 ‘떼창’을 즐겼다. 싸이는 관객들에게 “오랜 해외생활을 하며 한국이 많이 그리웠다”며 “하도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도 분간이 안 될 때 많았다”고 그간의 해외 활동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무한도전’ 못친소도 나가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싸이가 공연마다 항상 선사하는 여장 무대는 콘서트의 백미. 이날 싸이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열창했다. 선미가 입었던 빨간 색 전신 슈트를 입고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은 많은 관객에게 ‘충격’과 동시에 폭소를 안겼다. 더불어 가수 김범수가 게스트로 올라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싸이는 오는 24일까지 방이동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총 5회의 ‘달밤에 체조’를 공연한다. “한국에서 정말 공연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힌 싸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총 6만 여명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