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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슬픔은 나눌수록 덜어진다. 슈퍼주니어 이특(본명 박정수·31)과 박인영(32)의 부친과 조부모의 영결식에서 슈퍼주니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특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아파했다.
이특의 비보가 지난 6일 알려지자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스케줄도 취소하고 이특에게 달려와 아픔을 함께 했다. 려욱과 신동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일정을 다른 DJ로 대체하고 장례식장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MBC Music ‘쇼! 챔피언’의 새 MC로 낙점돼 스페셜 무대를 준비중이던 강인 또한 무대를 취소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조미는 물론, 한동안 연예 활동을 멈췄던 멤버 기범도 7일 오후 이특을 찾았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고려대부속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이특은 의연히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부터 달려온 멤버들은 붉은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고 창백한 안색으로 이특의 뒤를 따랐다.
이특의 바로 뒤를 따르는 김희철은 침통한 표정으로 영결식을 준비했다. 며칠 새 살이 부쩍 내린 얼굴의 최시원과 성민, 강인, 은혁 또한 말없이 손을 모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군복무중인 예성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들이 영결식에 참석했다.
침착하게 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이들은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영결식이 시작되자 이특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 동해와 은혁 등은 누나인 박인영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특의 아버지(57)가
치매를 앓는 조부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영결식 후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