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2’ 비겁한 ‘방송인 연합’ …그들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더 지니어스 2’ 비겁한 ‘방송인 연합’ …그들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기사승인 2014-01-12 11:45:01

[쿠키 연예] ‘더 지니어스 2: 룰 브레이커’(이하 ‘지니어스 2’)의 ‘룰 브레이커’는 ‘친목’인가.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 2’ 6화에서는 자신의 신분증을 제출하고 서로 카드를 교환해가며 카드 자원을 독점해야 승리하는 ‘독점 게임’이 메인 매치로 진행됐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해커 이두희는 ‘방송인 연합’ 앞에서 맥도 못 추고 탈락했다. 바로 친목 때문이다.





은지원은 게임 시작 전 다른 참가자들과 ‘방송인 연합’을 결성해 방송인이 아닌 일명 ‘비방송인’들을 게임에서 탈락시킬 계획을 세웠다. 게임의 룰 위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루지 않고 편법으로 상대를 탈락시킨 것이다. 결국 비방송인인 이두희는 자신의 신분증을 제출하고 진행해야 하는 게임에서 처음부터 자신의 신분증을 감춘 은지원 때문에 게임에 참가해 보지도 못하고 꼴찌를 했다.

물론 이는 다른 게이머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독점 게임’에서 하나의 게임 진행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은지원과 조유영, 이상민, 노홍철 등은 처음부터 이두희 한 사람을 탈락자로 지정하고 게임 내내 그를 몰아세웠다. 노골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임 방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보다가 답답해서 암 걸리겠다” “은지원 때문에 동맥경화 걸릴 듯”이라며 실시간으로 SNS 등에 분노를 표출했다.

‘지니어스 2’의 재미는 게임 룰 위에서 참가자들이 머리를 쓰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그러나 참가자들끼리의 ‘친목’이 형성된 이후로는 ‘쾌감’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저 답답함만이 존재한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일명 ‘방송인 연합’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교활함과 상대를 몰아가는 단체행동, 상대방의 신분증을 감춤으로서 게임에 다른 게이머를 참가하지도 못하게 하는 비겁함. 그들이 배척하던 ‘비방송인’무리가 모두 탈락했을 때, ‘방송인 연합’의 플레이는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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