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컴백계획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 못박아

유승준 “한국 컴백계획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 못박아

기사승인 2014-01-13 09:26:00

[쿠키 연예] 가수 유승준이 한국 컴백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승준은 13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이는 최근 김희철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유승준을 만났다” “한국 가고 싶다고 울더라”고 말한 것에 관한 의견 표출로 보인다. 이에 유승준은 해당 글에서 “한번도 누구 앞에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울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준은 “한국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며 “나는 한국 컴백에 미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한국 컴백을) 계획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다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 활동 당시 히트곡 ‘가위’ ‘나나나’ 등으로 인기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발언 등으로 호감을 얻던 그는 입대 3개월 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제외 대상자가 됐다. 이에 대한민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 위반 혐의로 그를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로 지정했다.

다음은 유승준의 웨이보(중국 버전 트위터) 전문.

희철아 그날 기억나는구나. 그날 너희들이 형한테 인사하겠다고 멤버들까지 모두 형 대기실에 찾아와서 너하고 동이(신동)하고 형 노래하고 안무하고 그랬잖아.

그래서 형이 그랬지. “선배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진심이었단다.

그리고 “언젠가 꼭 돌아가겠다고.” 그날 비도 만났지.

“열심히 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너는 형의 꿈을 살고 있다고 라고~” 모두 진심이었어. 대견하고 또 너무 뿌듯했단다.

형은 한국을 생각하면 맘이 그냥 그렇게 뜨거워진단다.

너희들을 봐도 그렇고~ 그래서 눈시울이 젖었을거야. 형이 눈물이 많거든.

하지만 형은 한번도 그 누구에게 또 누구 앞에서 한국 가고 싶다고 울어본 적 없구나. 한국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한국 가고 싶어서 우는 것처럼 비췄나 보구나.

너도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겠지. 형이 한국 컴백이니 활동 계획이니 아무것도 모르는데 자꾸 그런 기사들이 나오는 것처럼.

저번에는 모 프로에서 찬반 투표 결과로 형을 입국시키겠다라는 기사도 새해 아침부터 형도 기획사도 모르는 컴백 기사가 난 것도~

아무튼 형은 한국 컴백 미련 없단다. 계획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다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한다는 현실이 가장 가슴 아프단다.

희철아. 누가 뭐래도 형은 계속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할거란다.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 없을거야. 건강 잘 챙기고 활동 열심히 해. 가슴 아픈 일을 모든 멤버들이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 보기 너무 좋았단다. 특이 위해서 형이 기도하고 있단다.

아무튼 잘 지내고 나중에 한국에서 얼굴 볼 수 있기를~ 승준 형이.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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