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황정민이 사라져가는 멜로 장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는 나이 마흔에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 건달 태일과 수협 여직원 호정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영화다. 13일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CGV왕십리에서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언론시사회에서 황정민은 “전작 ‘신세계’나 ‘전설의 주먹’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연기했다”며 “그러나 사랑은 관객과 나 모두 충분히 아는 것이라 ‘남자가 사랑할 때’를 하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황정민은 “전부터 멜로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사랑 이야기가 가장 어렵지만 가장 재미있고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아닌가”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멜로 장르는 장사가 잘 안된다. 그러다 보니 한국영화 시장에서 멜로 장르가 갑자기 없어졌다”며 “가을에는 몇 편씩 나왔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 안타까운 마음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 눈을 뜨는 시한부 건달의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