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부친상 아픔도 연기 재산이 되더라”

한혜진 “부친상 아픔도 연기 재산이 되더라”

기사승인 2014-01-13 17:35:01

[쿠키 연예] 배우 한혜진이 부친을 잃은 아픔을 전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는 나이 마흔에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 시한부 건달 태일과 수협 여직원 호정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영화다. 13일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CGV왕십리에서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언론시사회에서 호정 역을 맡은 한혜진은 “연기자에게 삶의 아픔들이 도움이 된다는 말의 뜻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나이를 먹고 여러 일을 겪고 나니 작품을 대할 때 깊이와 농도가 전과는 다르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2012년 부친상을 당해 큰 아픔을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도 병원 문턱만 가도 마음이 울렁거리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아버지를 생각하며 연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극중 죽음이 조금 더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픔도 재산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배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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