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하지원이 한겨울에 얼음물에 들어갔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하지원은 20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월화사극 ‘기황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강에서 10㎝ 두께의 얼음을 깨고 그 안에 들어가 연기한 경험이 있었다”며 “그 안에 들어가자 온 몸이 마비되며 내 몸이 마치 얼음이 된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원은 “제작진이 빨리 따뜻해지라고 온몸을 주물러주는데 몸이 깨질 것 같아 만지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 극한 상황에서 촬영하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라고 나빠진 건강을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얼른 정신을 차려 드라마에서 후궁이 되어 카리스마 넘치는 승냥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기황후’는 원나라의 황후가 된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배우 하지원, 지창욱, 주진모, 백진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