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미스터 혼, 트랜스젠더 A 폭로 공격에 “명예훼손 고소 준비중”

미스터미스터 혼, 트랜스젠더 A 폭로 공격에 “명예훼손 고소 준비중”

기사승인 2014-02-17 15:07:01

[쿠키 연예] 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소속사가 소속 멤버 혼(본명 유승준)과 트랜스젠더 A씨에 관련한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익명의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미스터미스터의 소속 멤버 혼을 익명으로 지목하며 자신과 동거하며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었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는 “너는 내 소개로 호빠(호스트 바·남성 접대부가 일하는 술집) 마담 일을 시작했다”며 혼을 매도했다. 또 A씨는 “한 가지 말해두자면 너와의 문자 내용이나 ‘카카오톡’ 내용 ‘페이스북’ 메시지 그 외에 수
많은 개인적인 것들, 미안하지만 심지어 우리가 관계 할 때 몰래 찍은 동영상까지도 내겐 존재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너의 앞날에 있어 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그는 “널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할거야. 엮이면 엮일수록 내 눈에 띄면 띌수록 난 더 강한 것을 풀 거야”라고 파란을 예고했다.

A씨가 폭로한 내용들과 해당 글에 게재된 주변 지인들 때문에 혼의 신상은 인터넷상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 소속사는 결국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A씨는 혼과 친구 사이였으며 금전적 도움을 주고받은 적은 있지만 호스트바 근무나 성관계 영상 등은 사실무근”이라며 “논란이 된 글로 혼은 믿었던 친구에게 받은 충격과 상처로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 혼은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소속사 전문.

안녕하세요.

위닝인사이트 엠 입니다.

지난 주 논란이 되었던 트렌스젠더 A씨의 글은 미스터미스터 ‘혼’과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확인결과 A씨와 미스터미스터 ‘혼’군은 A씨가 트렌스젠더가 되기 전 부터 서로 고민상담을 해주던 친구 사이로 서로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받은 적은 있지만 A씨의 주장대로, 친구 이상의 관계였거나 함께 동거를 하고 A씨의 소개로 호스트바에서 근무했었으며,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입니다.

논란이 된 글로 인해 ‘혼’군은 믿었던 친구에게 받은 충격과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소속사와 ‘혼’군은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준비 중입니다.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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