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 삼풍·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최대 인명사고

경주 리조트 붕괴, 삼풍·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최대 인명사고

기사승인 2014-02-18 08:46:06
[쿠키 사회]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가 2000년대 이후 대구 지하철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오후 경북 경주 코오롱그룹 계열 마우나리조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갖던 대학생들이 강당 지붕이 붕괴돼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경주와 울산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며칠 전부터 경주지역에 내린 폭설로 쌓인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당초 중상자는 17명으로 알려졌으나 2명을 제외한 15명은 경상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가 더 늘어난다면 2003년도 2월18일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사고로 기록될 전망. 당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리조트 관련 인명사고로는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와 어린이집 교사 등 23명이 숨진 사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인명사고는 502명이 숨진 1995년 6월29일 발생한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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