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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그룹 미스터미스터의 혼(본명 유승준)이 트랜스젠더 A양과 관련된 논란에 결국 그룹을 탈퇴한다.
지난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익명의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미스터미스터의 소속 멤버 혼을 익명으로 지목하며 자신과 동거하며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었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는 “너는 내 소개로 호빠(호스트 바·남성 접대부가 일하는 술집) 마담 일을 시작했다”며 혼을 매도했다. 또 A씨는 “한 가지 말해두자면 너와의 문자 내용이나 ‘카카오톡’ 내용 ‘페이스북’ 메시지 그 외에 수 많은 개인적인 것들, 미안하지만 심지어 우리가 관계 할 때 몰래 찍은 동영상까지도 내겐 존재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너의 앞날에 있어 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그는 “널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할거야. 엮이면 엮일수록 내 눈에 띄면 띌수록 난 더 강한 것을 풀 거야”라고 파란을 예고했다.
A씨가 폭로한 내용들과 해당 글에 게재된 주변 지인들 때문에 혼의 신상은 인터넷상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
24일 소속사 위닝인스타엠은 “미스터미스터의 혼이 그룹을 탈퇴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와의 계약은 유지되며, 위닝인스타엠은 혼의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라는 위닝인스타엠은 혼의 공식입장 또한 전했다. 혼은 본명인 유승준이라는 이름으로 “좋지 않은 일로 인사드려 죄송하다”며 “논란이 된 글을 쓴 빛나(A양)와 나는 오래전부터 친했지만 글의 내용처럼 남자 접대부 일을 하거나 금전적 문제가 존재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성관계 동영상의 존재유무나 연인사이라는 말도 사실무근”이라는 그는 “그러나 이번 일로 미스터미스터의 이미지에 상처가 났고, 탈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승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번 붉어진 이야기로 심려 아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을 직접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이번 논란으로 많은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미소 여러분들의 응원이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논란이 된 글을 쓴 빛나와 저는 오래전부터 친했던 사이는 맞지만
글의 내용처럼 호스트바 관련 일을 했다거나 금전적인 문제나 동영상이 존재한다거나 연인사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술에 취해 글을 쓴 후 몇 시간 뒤 다시 글을 확인한 빛나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 빛나가 개인적인 공간에 쓴 글이라 아무 문제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걱정하지말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 글은 캡쳐가 되어 점점 퍼져 나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저는 빛나가 여성으로써의 삶을 위한 수술을 받는 날에도 옆을 지켜주었을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제가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된 뒤 소홀해 졌고 연락이 뜸해진 저에게 빛나가 얼마나 서운했을지 저도 이해합니다.
전 저를 믿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미소 분들께 그글의 주인공이 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직접 전해드리는것이 저를 믿어주셨던 미소님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옛 친구를 고소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저는 빛나가 제 인생을 망쳤다 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글의 내용이 사실이면 부끄러워 하겠지만 전 그렇게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일로 미스터미스터의 이미지에 상처가 난것은 맞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스터미스터에서 탈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미스터미스터는 한명 한명 너무 훌륭한 친구들입니다.
이번일로 많은 걱정을 끼쳤고 또 누구보다 저를 믿어준 가족이자 친구입니다.
그런 멤버들에게 이런 상처를 입힌 저로써는 미스터미스터를 탈퇴하는 것이 멤버들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이번 일로 인해 미스터미스터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미스터미스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소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했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