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소치올림픽 이상화 금메달 당시 입 막고 기뻐한 이유는…”

강호동 “소치올림픽 이상화 금메달 당시 입 막고 기뻐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4-02-26 14:30:00

[쿠키 연예] 방송인 강호동이 지난 2014 소치올림픽 중계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KBS2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메인 MC를 맡아 각종 생활체육을 체험하며 지역 주민들과 교감하고 있다. 씨름 선수 출신인 강호동은 이 같은 체육인의 바탕을 살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부 경기 중계에 참여한 바 있다. 강호동은 26일 서울 송파구 천호대로의 한 까페에서 열린 ‘우리 동네 예체능 태권도 편’ 기자간담회에서 “중계 중 기쁨을 억누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질문에 “내가 모르는 공간에서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하니 당시에는 위축됐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을 때, 사실은 엄청나게 축하의 말을 터트리고 싶었다. 기쁘고 벅찬 마음을 너무나 표현하고 싶었지만 그 순간 내 옆의 중계위원들이 중계를 준비하던 과정이 생각났다”며 “중계위원들은 그 경기를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다. 그 전문가들의 해설보다 나의 함성이 앞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너무나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 결국 입을 막고 손을 뻗으며 혼자 숨죽여 좋아했다”고 웃었다.

‘우리 동네 예체능’은 전국 각지의 생활체육 동호회와 연예인으로 이뤄진 체육팀이 승부를 겨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강호동, 존박, 배우 서지석 등이 출연하며 태권도 편을 맞아 가수 김연우가 새로 투입됐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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