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겟잇뷰티(Get It Beauty)’가 MC를 영입하고 코너를 개편하며 새로 단장한다. ‘겟잇뷰티’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겟잇뷰티’는 2010년 첫 방영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원조 뷰티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가수 출신 배우 유진이 큰 활약을 했다. 유진의 미모도 미모지만, 솔직하고 친근한 진행으로 큰 점수를 얻었다. ‘비싼 화장품은 무조건 좋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저렴한 화장품으로도 큰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개하며 20대 여성들의 ‘뷰티 멘토’가 됐다.
그러나 한결같을 수만은 없었다. 약 4년 동안 진행돼온 프로그램은 자연스레 침체됐다. 소재 고갈도 문제였지만, 앞다투어 방송에 협찬하는 제품에 대한 일방적 칭찬으로만 점철된 ‘겟잇뷰티’는 ‘협찬뷰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예전의 신뢰도를 잃었다. 숱한 다른 뷰티 프로그램들이 치고 올라온 것도 한몫했다.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유진 또한 “결혼생활에 집중하고 싶다”며 하차 결정을 내렸다.
‘겟잇뷰티’는 이에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겟잇뷰티’ 새 시즌 제작발표회를 열고 진행자로 배우 유인나와 걸그룹 레인보우의 재경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유인나는 라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진행력과 여성스러운 매력이 강점. 재경 또한 동덕여대 의상디자인과 출신으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거나 메이크업을 직접 하는 등 손재주로 이름난 스타다.
연출을 맡은 기효영 PD는 “메이크업에 국한됐던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바디 메이크업이나 이너뷰티(Inner Beauty) 등 토털 뷰티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며 “유인나와 재경 둘 다 얼굴도 예쁘지만 여성들이 원하는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프로그램의 대표적 코너인 블라인드 테스트는 진행하되, 스타들만의 뷰티 팁을 엿볼 수 있는 ‘토킹미러’와 ‘메이크업 배틀’ 등으로 흥미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겟잇뷰티’는 다음 달 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첫 회 게스트로는 유인나와 친분이 깊은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쥬얼리 등이 함께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