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선택한 짝이 다른 여성 선택해 불만” … 짝 방송 관계자, 경찰서 진술

“자신이 선택한 짝이 다른 여성 선택해 불만” … 짝 방송 관계자, 경찰서 진술

기사승인 2014-03-05 13:29:00

[쿠키 연예] SBS 커플 매칭 프로그램 ‘짝’ 출연자의 자살 원인은 자신이 선택한 남성이 다른 여성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5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SBS ‘짝’ 촬영 중 일반인 출연자 전 모씨가 숨졌다. 녹화 중 출연자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은 한국 방송 사상 처음 있는 초유의 사태.

‘짝’ 관계자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사망한 전 씨가 촬영 과정에서 자신이 선택한 남성이 최종 선택에서 다른 출연자와 맺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고 진술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사망한 출연자는 29세 전 모씨이며, 서귀포시 소재 빌라에서 새벽 2시15분쯤 사망했다”며 “현재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전씨는 동료들에 의해 화장실에서 발견돼 119 서귀포소방서를 이용,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송 과정에는 의사인 남자 출연자도 동행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이에 관련 “제작진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싶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드리며,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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