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15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 숨어 있다가 체포된 설모(26)씨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돈은 50여만원을 제외하고 범행에 사용된 승함차에 고스란히 보관돼 있었다.
설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그냥”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해 7개월간 현금 수송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근무 당시 동료들에게 “절대 잡히지 않고 수송차량의 현금을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설씨가 충동적 단독 범행을 주장했지만 공범 가능성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