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8090 연예인들이 등장해 당시의 뒷얘기를 이야기하는 ‘근대가요사 방자전’. 이는 ‘복고 열풍’일까, ‘추억팔이’일까.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길의 한 카페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문희현 PD는 “일종의 ‘추억팔이’에 기댄 안일한 예능 프로그램 아닌가”라는 질문에 “최근 큰 사랑을 받은 ‘건축학개론’이나 ‘응답하라 1994’등을 ‘추억팔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는 “‘응답하라 1994’가 히트한 배경에는 이야기의 흐름도 흐름이지만 드라마에 담긴 음악의 힘도 컸다고 생각한다”며 “80~90년대의 음악이 가진 감성을 메인 키워드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문PD는 “최근의 음악은 한 주마다 순위가 엄청나게 바뀌고, 양도 엄청나지만 그 당시의 음악들은 그렇지 않다”며 “추억 속 음악을 들으며 가사에 공감하고, 음악에 새겨진 메시지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으로 여타 프로그램들과 차별화하려고 한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방자전’은 매회 한 곡의 8090 가요 음악을 테마로 잡고 그 당시의 방송계 비화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주병진, 박미선, 그룹 소방차 출신 정원관, 가수 김완선, 변진섭, 그룹 부활의 김태원 등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예능인들이 진행을 맡았다. 오는 14일 밤 11시20분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