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문화·저소득가정 청소년 지원 앞장선다

LG, 다문화·저소득가정 청소년 지원 앞장선다

기사승인 2014-10-22 21:36:55

LG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LG는 창업 초기부터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사회를 위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평소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기업만이 영속적으로 대성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해왔다.

LG는 구인회 창업 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란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계열사에서 국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달할 정도다.

△다문화 및 저소득가정 청소년에 꿈과 희망을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과학·언어·음악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LG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를 향해 꿈을 키워나가는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유수 교수진의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LG와 미국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협력해 개발한 ‘실내악 전문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10~20명을 선발해 1~2년 동안 국내 유수 교수진들이 실시하는 실내악 그룹 레슨을 진행하며 음악회와 다양한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세계적인 실내악 거장을 초청해 음악 영재들을 위한 특별레슨을 진행해오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 영재들의 꿈을 키워주고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것.

올해 특별레슨에는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의 공동예술감독인 우 한(Wu Han)을 비롯해 실내악 전문 연주자인 길버트 칼리쉬(Gilbert Kalish)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5명이 방한해 약 일주일간 음악영재들을 지도했다.

△과학교육 및 영어 교육도, 해외 교육 지원까지 펼쳐

LG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한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는 카이스트와 협력해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형식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6학년생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재능이 있어도 평소 수준 높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LG의 교육지원은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LG는 2012년부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의 발판 마련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지만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LG 임원들이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고등학교 졸업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전자는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Kibera) 지역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LG 희망학교’를 개소했다. 케냐의 ‘LG희망학교’는 학생 4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9개의 교실에 화장실, 컴퓨터실, 조리공간, 물 저장소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LG전자는 모니터, PC 등 교육 기자재도 함께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 희귀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LG는 저소득 가정의 희귀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LG는 20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LG의 역량을 활용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자녀의 키를 키워줄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애를 태우는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에는 매우 어렵다. LG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해 지금가지 1000여명에게 혜택을 줬다.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센티미터,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자랐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870명이 넘는 어린이의 치과진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외에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수술 및 치료비뿐만 아니라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8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안면기형 수술을 지원받았다.

LG 유플러스는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를 2011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고객이 이메일 또는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우편비용을 적립해 매달 2~3명의 환아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트윈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LG트윈스는 2013 시즌 박용택 선수가 기록한 안타 156개(1개당 3만원 적립) 등으로 모은 533만원에 LG전자가 함께 적립한 533만원을 더해 총 1066만원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임직원의 재능기부..어려운 청소년에게 교육도

LG전자는 2010년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에 맞게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LG전자 창원사업장 임직원들은 LG 세이커스 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원, 마산, 진해 지역 중학생들에게 ‘LG 세이커스와 함께 하는 농구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평일에도 유급 휴가를 내고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봉사 휴가제도’를 도입해 지역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희망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 멘토링은 정서적·감성적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국가간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LG CNS는 IT전문가를 꿈꾸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글로벌 IT시장을 체험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LG CNS IT전문가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 CNS IT드림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직접 나서서 청소년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를 전개해 오고 있다.

또 매년 2~3개 지역의 초, 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낙후지역 교육 환경 개선사업도 활발

LG전자는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함께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동환경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 실험 장비를 갖춘 특수차량에서 환경과학 강연극과 과학실험 수업을 진행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동환경과학교실에는 초등학생 8만 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육원이나 영육아원 등 사회보육시설의 아이들이 첨단 IT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IT발전소’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는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이 수혜를 받고 있는 낙후된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며주는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의 특화된 디자인 역량을 활용하여 바닥재와 벽지, 출입문, 집기류 등을 개보수하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미술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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