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개헌?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못봤다”

김문수 “개헌?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못봤다”

기사승인 2014-10-26 12:57:55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26일 “저보고 헌법을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국민)은 아직 못봤다”며 개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은 ‘정치 좀 바꿔라, 여의도 좀 바꿔라, 그리고 먹고 살게 좀 해줘라, 희망을 좀 달라’ 저는 그렇게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4·19 때 내각제 개헌을 했고 1년도 안 돼 쿠데타를 불러왔다”며 “9번의 개헌 역사가 우리 국민에게 아픈 역사였다. 다 잊어버린 듯 말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헌 문제를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대통령 생각이나 대표 생각이나 모든 부분이 잘 화합해서 국민의 요구를 잘 모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국포럼 2014년’ 특강에서도 개헌론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지도자를) 뽑고 싶어 한다. 5년 단임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개헌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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