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한복판서 차량 강도… 심야 ‘광란의 질주’ 벌이다 경찰 추격으로 검거

대낮 도심 한복판서 차량 강도… 심야 ‘광란의 질주’ 벌이다 경찰 추격으로 검거

기사승인 2014-10-26 13:22:55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A(19·대학생)씨의 승용차를 빼앗고 A씨로부터 현금을 강탈한 혐의(강도 등)로 김모(22)씨에 대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A씨의 포르테 쿱 승용차에 올라타 A씨의 목을 졸라 협박한 뒤, 차 열쇠를 빼앗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를 조수석에 태워 2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다 광주시 오포읍 한 은행 ATM기 앞에 차를 세워 A씨에게 현금을 찾아오도록 해 8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김씨는 A씨를 데리고 한동안 운전하고 다녔고, A씨는 오후 4시40분쯤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운 사이 김씨의 눈을 피해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일제 수배, 이튿날인 25일 오전 2시 52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한 골목에서 김씨가 운전하는 수배차량을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을 피해 약 6㎞ 거리를 운전해 달아났으나 오전 3시2분쯤 의왕시 고천동 한국타이어 앞 길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무면허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 16범인 김씨는 강도 등 혐의로 2011년 구속돼 올 6월 출소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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