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보호 앱 '허쉬' 주목… 도청과 해킹 완벽 차단

사생활보호 앱 '허쉬' 주목… 도청과 해킹 완벽 차단

기사승인 2014-11-03 18:11:55

최근 모바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에서 물 건너온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설치 열풍이 뜨거웠다. 국산 메신저에 대한 감청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뜨거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민감한지 여실히 드러난 사례다.

이렇듯 사생활보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청과 해킹을 차단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이용자들과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엔지미디어(대표 김태균)는 음성과 문자에 대한 도청 및 해킹 방지를 해주는 앱 '허쉬(Hush)'를 개발해 11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허쉬는 모바일 이용자의 음성통화 내역뿐 아니라 개인간 주고 받은 모든 문자 기록을 자동삭제 해 줌으로써 본사 서버에 조차 기록이 남지 않게 해주는 게 특장점이다.

허쉬의 원리는 송신되는 데이터를 단말기 상에서 암호화 해 송신하고, 수신되는 데이터는 단말기에서 복호화(암호화된 것을 다시 풀어주는 것)해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 해 주는 '종단간' 방식이다. 통화를 할 때 마다 암호화된 키(key)값을 달리하기 때문에 도청이나 해킹이 불가능한 게 허쉬의 중요한 기능이다.

이 앱을 실행 시킨 '허쉬모드'에서 이뤄지는 통화와 문자는 그 내용이나 연결기록 등의 정보가 단말기와 통신사는 물론 당사 서버에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는다. 문자로 대화하는 경우에도 문자 수신 및 발신 내용이 수십초 후에 자동 삭제 돼 철저한 보안을 할 수 있다.

허쉬는 저장된 문자 등을 이용해 범죄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캡쳐 방지 기능도 제공하며 누군가와 통화할 때도 상대방이 통화 내용을 녹음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통화나 문자 대화가 끝나고 허쉬 앱에서 로그아웃하면 단말기에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

이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해킹을 당할 위험이 있을 때도 허쉬가 도와준다. 해킹 가능성이 감지되면 허쉬가 경고를 보내줘 사용자가 주의할 수 있다.

피엔지미디어는 앞으로 허쉬에 아이콘 숨김 기능도 추가해 사용자의 단말기가 보안되고 있다는 사실도 숨겨주는 완벽한 보안앱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허쉬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11월 7일 개설될 홈페이지(www.폰엔허쉬.com)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피엔지미디어 관계자는 ""메신저 감청 등 모바일 이용자의 사생활 침해가 뜨거운 논란이 된 것은 최근이지만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해 공들여 허쉬를 개발했다""며 ""대중 메신저들에게 보안이나 사생활 보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하며 본사는 고객 정보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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