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제로페이경남'사업 본격 시행에 앞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21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시군 및 유관기관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제로페이 사업에 대한 도입취지, 방법,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문효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 전문위원의 전반적인 설명과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의 가맹점 모집 및 접수 등에 대한 경상남도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본인의 스마트 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계좌이체되는 방식으로 중간단계의 신용카드사와 밴사 등이 없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0%대로 줄어들게 된다.
가맹점 수수료는 가맹점의 전년도 연매출액을 기준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가 적용돼 소상공인의 경영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제로페이 도입을 추진해왔고, 12월 중 창원시 전역으로 시범 실시를 목표로 지난 5일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가맹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남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부, 동사무소 또는 주민센터에 방문해 가맹신청서를 작성해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2월 중에는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가맹점가입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모바일을 통한 제로페이 도입의 조기 정착과 소비자의 이용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경남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모바일 경남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와 연계해 발행할 계획이다.
제로페이경남을 이용하는 도민에게는 연말 소득공제 40%의 혜택이 주어지며, 경남도는 향후 도내 공공시설,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할인 등의 인센티브 발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제로페이 사업 추진을 위해 농협, 기업은행 등 금융회사 18곳과 네이버, 페이코 등 전자금융업자 10곳 등 총 28개사가 참여해 연말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격요건을 갖추고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본격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중기부, 금융결제원,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 등과 협력하여 연내 시범서비스 실시를 위한 실무적·기술적 지원협의 통해 ‘제로페이경남’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발견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초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