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잘츠부르크)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헹크(벨기에)와의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조 3위를 유지했다. 다음 달 11일 리버풀(승점 10점, 조 1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황희찬은 다카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전반전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5분에는 감각적인 힐패스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카가 허공으로 슈팅을 날리며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3분 잘츠부르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파트너 다카가 스보살라이가 때리고 굴러나온 공을 마무리하며 잘츠부르크의 리드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황희찬의 시즌 8번째 골이자 UCL 3번째 골이었다. 올 시즌 황희찬의 UCL 공격 포인트는 3골 3도움으로 늘었다.
경기 후 황희찬은 UEFA와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매우 기쁘다. 힘든 경기였는데 승리했다. 계속 이와 같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며 “이제 우리는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8.2점을 내렸다. 최고 평점은 에녹 음웨푸(9.1점)이 받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