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0일 오후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군의원과 도의원, 군청과 경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허준 동덕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의 '산청엑스포 개최 가치, 주제와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엑스포 추진 및 사후관리 계획' 등 용역 진행사항 보고를 시작으로 질의 응답과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2023산청엑스포는 중장기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K-Medi(한국의료의 세계화를 의미)' 융합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세계화, 전통의약과 한방항노화의 과학화, 한방웰니스의 생활화를 비롯해 한방과 바이오 산업의 융합을 도모한다.
또 산청이 가진 동의보감촌과 지리산의 한방약초 인프라를 세계적으로 확장해 경남의 한방항노화산업 세계화를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웰니스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혁신을 추구한다.
보고서는 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고대 가야 왕실의 요양지이며 조선시대 왕실에 28가지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이 바로 산청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힐링사업'으로 평가 받는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관람객 216만명, 수익창출 80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러낸 저력이 있다는 점도 손꼽았다.
한편 군은 지난해 말부터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중간보고회 이후 제안된 의견을 사업부서 재검토해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모든 항목을 꼼꼼히 살펴 내실 있는 기본계획이 수립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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