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은 내빈 소개, 개식, 국민의례, 권순기 총장 약력 소개, 교기 인계, 축하 꽃다발 증정, 총장 취임사, 내빈 축사, 축가, 교가 제창, 기념촬영, 폐식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손 소독,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가운데 간소하고 엄숙하게 치러질 계획이다.
권순기 총장의 취임식 주제는 '상생과 협력'이다. 기관·단체 등의 대표 취임식에서 주제를 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취임식 주제를 '상생과 협력'으로 정한 것은 경상대가 지역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을 내외에 공표하는 것이다.
경상대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취임식 주제에 걸맞게 여느 취임식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취임식장 무대 앞면에는 경상남도를 비롯해 경남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상징(심벌마크)과 발전구호(슬로건), 경남도내 대학들의 상징과 발전구호를 도안해 게시한다.
객석 양옆에는 경상대 가족회사 1200여 개,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지역혁신 플랫폼 협약 기관·기업·연구소 등의 이름을 부착한다. 경상대학교와 지자체, 대학, 기업체, 상공회의소 등이 상생·협력해 경상남도를 전국 최고의 지자체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전언(메시지)을 담는 것이다.
경상대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주제가 구호로만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취임식장을 꾸미는 데서 시작해 참석자와 행사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권순기 총장이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일손돕기를 맨 먼저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순기 총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경상대가 지역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포부와 전략을 가지고 경상대 제11대 총장에 취임한다"고 선언하고 "경상대학교가 상생과 협력의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 방안을 수립하며 그 결과를 지역에 나누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의 지적·인적·물적 자원을 지역과 공유할 것이다"며 "지역의 경제·산업·행정·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총장은 "경상대를 경남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대학 The Best GNU’로 발전시키겠다"며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Glocal) 대학, 지역혁신 플랫폼을 견인하는 거점(Networked) 대학, 원칙과 소통이 살아 있는 통합(United) 대학으로서 최고의 국가거점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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