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친환경농업과장은 양파 재배농가의 경영비와 종자 로열티 절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농협의 계약재배 품종 선정 시 국내 품종을 2품종 이상 포함해 줄 것 등 다양한 협조를 구했다.
이에 4개 지역농협 담당자도 새로운 계약재배 품종을 선정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로열티 절감 필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80%가 일본산이며 연중 저장해 먹는 만생종 양파의 경우 90%가 일본종자다. 외산 종자를 사용하려면 해당 국가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종자 가격과 관련된다.
일본 종자가 495㎡(150평) 기준 약 14만원 정도이나 국산 종자는 10만원 정도로 로열티 절감은 곧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이 될 수 있다.
함양군은 양파 종자대 지원사업에서 국산종자의 지원단가를 외산종자 보다 높게 지원하는 등 양파 재배농가의 국산 품종 선택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함양군의 효자작목인 양파는 올해 725농가에서 6만 1238톤을 생산해 약 30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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