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배몽희)는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합천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합천세계평화공원 조성 건의문 채택, 일해공원 명칭문제 해결에 대한 5분 자유발언(지금이 적기다-신경자의원)을 청취한 후 제24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군의회는 '원폭 피해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합천세계평화공원 조성 건의문(권영식의원 대표발의)'을 채택해 우리 정부는 2016년 제정된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에 근거해 보다 주도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진상규명과 추모, 공원조성사업을 수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합천군은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원폭피해자들의 고향이면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이번 평화공원 조성 건의가 수렴돼 원폭 피해자의 아픔을 좀 더 근원적으로 치유하고 나아가 합천군이 전 세계에 비핵화 평화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경자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일해공원 명칭에 대해 합천군의 일을 외부에서 왈가왈부하도록 두지 말고 군수가 이미 밝힌 대로 군민의 의견과 공론화과정을 거쳐 군민정서에 부합하는 합리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군이 직면한 황강 취수원문제와 원폭피해자들의 오랜 숙원사업 건의, 일해공원 명칭문제 등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후반기 첫 임시회부터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합천군 발전위원회, 2020년 정기회의 개최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23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합천군 발전위원회 2020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26명의 위원이 참가한 이번 정기회의는 1부에서 2019년 하반기 정기회의시 위원들이 제안한 29건에 대한 처리상황을 보고하고, 2부에서 군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자유토론을 펼쳤다.
이날 자유토론은 '청정 합천 신도시 건설'과 '2030 합천호 종합개발 계획'을 주제로 실시했다.
특히 '청정 합천 신도시는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강점 개발이 시급하다(공일근 경상대 교수)', '신도시 개발로 구도심이 되는 현재 읍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활력을 유지하는 시책 개발이 필요하다(김경환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장)', '합천호 종합개발 계획에 합천호~읍 구간 도로와 경관을 정비하는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특히 야간 조명이 중요하다(강길수 반도전기통신 대표)'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의 의견이 제시돼 사업 추진에 활력소가 될 예정이다.
문준희 군수는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신선하고 유익한 의견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며 "민선 7기 남은 2년 동안 사업의 성과가 도출돼 군민들이 합천의 발전된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발전위원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군, '대야문화제, 군민체육대회' 취소 결정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이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가을 예정된 '대야문화제 및 군민체육대회'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합천읍 일원에서 군민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써 군민체육대회와 동시 개최됐던 대야문화제는 24일 대야문화제전위원회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 군민 다수가 고령자인 점 등을 감안해 행사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석철 대야문화제전위원장은 "대야문화제 행사 취소가 지역과 단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는 큰 의미에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더하고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문화제 특성상 민속행사와 군민체육대회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죽죽장군에 대한 추모제만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우선하는 것이 군민의 안전"이라며 "대야문화제를 기다렸던 군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리게 되어 안타깝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 알차고 멋지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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