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제6회 ‘공주아리랑전국민요경창대회’가 8일 충남역사박물관 1층 경연무대에서 열려 학생부,합창부, 일반부,명창부 등에 총70여 팀이 참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사)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일주 전 공주대학교 대학원장, 최준호 세계유산관리주민협의회 이사장, 김정수 전 공주대학교 명예교수, 김동일 충청남도의원, 최원철 정진석 미래통합당 당협 사무국장, 김형호 공주예총 사무국장 등이 참여,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부 대상은 전가인, 최우수상은 신정인, 우수상은 이준희, 장려상은 공나은과 노아해, 특별상은 노현준, 서민호, 김강호 학생이 차지했다.
단체부에서는 대상에 정선군(최경남 팀), 금상은 공주시 이인면 남성팀, 은상은 공주시 여성팀, 동상은 천안 이정희 팀, 장려상은 고양시 이봉순 팀이 받았다. 일반부 수상자는 대상 조희진, 금상 박수기, 은상 양승화, 동상 장문자, 장려상 최문희, 특별상 마이클 남부라우 씨가 각각 받았다.
특별상 수상자 마이클 남부라우씨는 미국인 청년으로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경남대 북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북한 전문가이다. 공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불러 객석의 합창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명창부에서 대상(국회의장상)은 김정숙(64/정선군립예술단 단원)씨가 받았다. 금상(충남도지사상) 정미덕, 은상(국회의원상) 신철호, 동상(공주문화원장상) 윤상이, 장려상(아리랑연합회장상) 정진철 씨가 수상했다.
명창부 결선은 아리랑(정선아리랑과 긴아리랑) 2명, 경기잡가(적벽가와 유산가) 2명, 재담소리와 서도소리 남창 2명이 진출했으며, 경기긴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의 장르 간 경합에 시선이 모아졌다. 경연 시간은 각 6분. 6명의 최종 경합 결과 정선아리랑을 부른 김정숙씨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정숙씨는 군립예술단에서 활동하는 경력으로 아라리 긴소리와 엮음소리를 고르게 구사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민요 전 분야와 지역을 고려, 안배를 하여 임명됐다. 위원장에 조성보(전 공주사대 음악교육과 교수), 정은하(경북), 김길자(강원), 배수옥(충남), 이윤경(경기), 이건자(서울)유은서 (경기) 씨 등 7명이 맡았다.
조성보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공주지역이 전국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무형을 다 갖춘 지역으로 아리랑을 주목하고 있고, 국립국악원 중부지역 유치의 당위성이 있다"며 "세계적인 한국 문화상징인 아리랑 중에 공주아리랑의 위치가 중요함을 알리는데 경창대회가 유용한 방식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정곡 ‘공주아리랑’의 비중을 앞으로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민요 경연이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성공을 거두었음이 분명함에도 정작 공주 지역 내 관심이 거의 전무했다는 점에서 시 차원의 대민 홍보 부족 등 아쉬움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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