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 시행을 통해 이 시기에 개최하지 않으면 안되는 행사 이외는 모든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각종 행사․모임은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참석인원도 제한해 코로나19 방지 조치가 확신 될 때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주에 개최하는 무형문화재 토요상설 공연을 취소했으며 읍·면 찾아가는 음악회와 제5회 진주시 족구협회장기 족구대회, 거리의 예술가공연자 운영 등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윙스타워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슈가맨 슈퍼콘서트 인 진주 공연은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나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이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행정명령으로 공연을 취소시켰다.
조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 또한 코로나19 추이가 심각한 상황으로 지속되고 있어 축제 주관단체와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며 "부득이한 경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개최가 어려운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해 당분간 마을 경로당에 외지인이 방문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며 "마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외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났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경로당을 방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학원,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더욱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강좌 대부분은 이미 온라인 대면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는 온라인 수업의 어려움이 있어 지난 6월부터 모든 교과과정을 오프라인 대면 강의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수업도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강좌는 최대한 빨리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수도권 발 코로나19는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 때보다 감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른 변종"이라며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무증상 혹은 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어 방심하다간 어디서든 누구라도 확진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시민들께서 경각심이 무뎌졌을 수도 있다"며 "누군가의 부주의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전혀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께서는 긴장의 끈을 절대 놓지 말고 방역의 초심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시는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로 추정되는 8명의 명단을 정부로부터 받아 이 중 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미참석 확인서를 징구해 미참석 여부를 휴대폰 GPS로 확인 중에 있으며 1명은 주소지인 부산광역시청으로 이관했다.
시는 또한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는 약 160여명의 시민과 인근 시·군민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19일 오전 9시까지 집회 참가자 중 10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참여자도 검사를 받도록 관련기관 단체와 적극 협의해 독려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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