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월넛 치유정원’ 전남도 민간정원 13호 등록

장흥 ‘월넛 치유정원’ 전남도 민간정원 13호 등록

기사승인 2020-09-04 21:40:28

▲ 월넛 치유정원은 인체 치유동산, 소나무 분재미술관, 이청준 동백실, 나그네 숲 등 네 개의 핵심 주제로 조성돼, 작지만 강한 ‘강소원(强小園)’을 표방하고 있다. 나그네 숲은 마음을 비우는 곳으로 손운동 건강용 귀족호도 또한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공간이다.[사진=장흥군]
[장흥=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장흥 우드랜드길 월넛 치유정원이 전남도 민간정원 제13호로 등록됐다.

지난 1일 등록된 월넛 치유정원 벨트에는 손운동 건강용 호두를 수집, 보존, 관리, 연구하는 귀족호도박물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민간정원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을 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정원관광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만든 제도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과 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을 발굴해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월넛 치유정원은 인체 치유동산, 소나무 분재미술관, 이청준 동백실, 나그네 숲 등 네 개의 핵심 주제로 조성돼, 작지만 강한 ‘강소원(强小園)’을 표방하고 있다.

인체 치유동산은 사람이 누워있는 형태로 머리 부분에는 머리에 좋은 석창포, 간 부위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 팔다리 부위에는 신경통에 좋은 오갈피나무 등을 심어 조성했다.

소나무 분재미술관은 50~200년생 70여 그루의 소나무 분재 하우스다. 이곳은 연륜의 미(美), 기다림의 미(美), 축소의 미(美)의 혼을 담아 내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이청준 동백실은 소설가 이청준 선생이 생전에 애지중지했던 유일한 생물 유품 동백나무 분재를 전시하고 있다. 귀향 동백나무 분재는 14년간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그네 숲은 마음을 비우는 곳으로 손운동 건강용 귀족호도 또한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공간이다. 장흥의 옥토 평화들 동편 첫 번째 언덕으로 300년 귀족호도나무와 임농업을 6차산업으로 승화시킨 곳이다. 일명 ‘여인림’이라고도 한다.

김재원(63) 관장은 20년 전부터 허허벌판에 박물관을 설립하고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월넛 치유정원 또 다른 특징은 멸종위기 희귀식물 22종과 특산식물 6종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정원 등록기준 식물유전자원은 총 111종 7900여 주(교목 54종 2056주, 관목 24종 745주, 초본 31종 1640주)가 식재돼 있으며, 전국 으뜸 수목으로는 400년 모과나무, 300년 귀족호도나무, 100년 왜철쭉을 소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귀족호도박물관을 설립해 지역경제 문화에 이바지 한 공로로 전남 도민의 상(2016년), 임농업의 6차산업 공로로 2017년 ‘광복 70년 전남농업 70년 광복이후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산림분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전남에는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제1호 2017년), 담양 죽화경(제2호 2017년), 보성 초암정원(제3호 2017년), 고흥 금세기정원(제4호 2017년), 구례 쌍산재(제5호 2018년), 보성 갈멜정원(제6호 2018년), 고흥 장수호힐링정원(제7호 2018년), 장흥 하늘빛수목정원(제8호 2019년), 화순 허브뜨락(제9호 2019년), 고흥 하담정(제10호 2019년), 화순 무등산바우정원(제11호 2019년), 보성 윤제림(제12호 2020년), 장흥 월넛치유정원(제13호 2020년)이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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