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경남 도민들이 2020년 상반기 월 평균 8451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내 10개 시군에서 도입한 광역알뜰교통카드의 올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대중교통을 35회 이용하고, 대중교통비로 월 평균 5만5436원을 지출해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과 카드 할인으로 8451원(마일리지 적립 6,675원, 카드할인 1776원)의 혜택을 받아 월 교통비 지출액의 15.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이용실적을 보면 2월과 3월에는 대중교통 이용횟수와 절감금액이 감소했으나 4월 이후부터 점차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이용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는 20대가 61.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9.9%, 40대 8.5% 순으로 나타나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30대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직장인 66.1%, 학생 18.6%, 순으로 나타나 20~30대 직장인과 학생이 주 이용자로 파악됐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80.9%, 남성이 19.1%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이 더욱 알뜰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알뜰교통카드 사용으로 인한 월 평균 절감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초 사업목적인 정기 출퇴근,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 완화에 부합하고,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어 도민으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 할인혜택(10%)을 포함해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경남도는 창원 등 10개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고 알뜰교통카드 사용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이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으로 교통비 절감 뿐 만 아니라 걷거나 자전거 이용 시 신체 건강상 편익, 대기오염 배출량 감소, 교통혼잡비용 감소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익 또한 얻을 수 있다”며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확대,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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