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동학대 유관기관 간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충남해바라기센터,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학대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한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 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 아동학대 조사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학대 신고 시 ▲학대피해아동의 불필요한 진술 과정 축소 ▲서산시·수사 전담기관·아동보호 기관 통합 현장조사 ▲차후 사례관리 등 원스톱 진행 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아동학대 TF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학대신고·조사·사례관리까지 수차례 반복되던 진술절차를 1~2회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아동학대 교육 시 중복진술 방지에 관한 사항도 포함해 전 시민대상으로 교육·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 현행법상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기관들과 중앙 및 관계부처에 지속적인 요청해 시스템을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본 협약으로 피해아동이 중복진술로 인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이외에도 아동학대 예방 조직과 인프라를 구성해 아동학대 없는 살기 좋은 서산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학대피해아동 쉼터조성 및 아동학대 유관기관 업무협조시스템 구축이 행정안전부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서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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