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with 코로나’시대에 걸맞게 인파가 많이 몰리는 축제,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시는 매년 11월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인 진영읍 일원에서 열리는 진영단감축제를 올해는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진영단감축제는 11월 6~8일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진영단감제는 각종 민속, 문화예술행사는 물론 단감을 주제로 한 시식, 전시회, 품평회, 판매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올해는 신체 접촉을 최소화한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로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단감 판매를 늘려 농업인들을 돕는다.
올 가을 독서문화축제인 ‘김해시 독서대전’은 10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막식과 저자강연, 전국낭독공연대회 등을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김해시 독서대전은 시가 지난 2018년 영남권 최초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독서행사인 김해시 올해의 책 시민작가도서 저자 강연은 지난 19일 화정글샘도서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해 10월 24일 ZOOM을 이용한 온라인 강연으로 전환했다.
문화예술행사들도 비대면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코로나 이후 대면 행사를 열지 못해 큰 어려움에 빠진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비대면 행사를 할 때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20회 김해구상작가회 정기전은 10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트 허브 온라인 갤러리에서 열린다.
제4회 가야 효 문화축제도 지난 23~25일 지역예술인들의 무관중 공연을 인스타그램으로 송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8월 열린 제3회 뮤즈 3colors, 하우스 콘서트, 제14회 김해연예예술인협회 정기공연, 성주무용단 정기공연, 청년축제, 경남도민예술단 김해공연, 제13회 김해국제음악제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된 문화예술행사들이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기존 대면 행사들도 비대면으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
특히 많은 참가자들로 인해 비대면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생활체육행사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8·15 광복절 기념 걷기대회를 스마트폰 걷기앱을 활용해 하루에 다 함께 모이는 방식이 아니라 2주 행사 기간에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걷는 방식으로 변경해 코로나시대 생활체육행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청소년행사인 김해청소년어울림마당도 올해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차례씩 총 5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밖에 올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 기념행사도 온라인 캠페인과 환경사진 전시 등 비대면 홍보로 전환해 진행했다.
허성곤 시장은 "위드 코로나시대에 맞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특산물이나 산업형 축제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깜짝 세일 같은 콘텐츠를 보강해 오프라인 때보다 경제적인 효과가 증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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