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 길이 현재 추진 중인 '동의보감 시오리길',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과 연계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노화 산들길 조성사업은 군이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산청읍을 순환하는 걷기길을 조성한 사업이다.
군은 국비와 군비 포함 26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6.5㎞길이의 걷기길을 조성했다.
'항노화 산들길'은 산청군청 뒤편에서 경호강변을 거쳐 청소년수련관으로 이어지는 '느림의 길'과 꽃봉산 전망대로 오르는 트래킹 코스인 '청춘의 길', 산청소방서에서 수계정이 있는 산청공원으로 이어지는 '명상의 길' 등 각 구간별 테마를 가진 3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 곳곳에는 쉼터를 설치하는 한편 경호강변에는 한방약초·족욕체험장 등도 함께 조성해 산청군이 가진 '한방항노화의 고장' 이미지도 제고했다.
산청읍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는 이 길은 현재 산청군이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춰 추진 중인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의보감 시오리길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을 연결하는 약 6㎞ 구간에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6㎞가 약 15리에 해당하는 점에 착안해 시오리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는 2023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산청읍과 금서면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동의보감촌까지 닿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산청군이 진주시와 함께 추진 중인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과도 연계돼 친환경 걷기·자전거 문화 확산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환 도시교통과장은 "항노화 산들길은 정광들 산청약초재배단지 등 산청읍 주변의 항노화 자원을 둘러보며 소재지를 순환하는 걷기길"이라며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입구에 위치한 한방약초특구, 경호강과 래프팅타운, 여기에 산청읍까지 하나의 관광지로 연결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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