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벤치를 실물로 제작·설치하면서 화제가 된 경남 양산시 ‘의자공원’이 나들이객들의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의자공원’은 양산시가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톡톡 튀는 흥미로운 벤치 만들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37점을 기업체 기부를 받아 양산수질정화공원에 설치했으며, 지난 8월 21일 개최된 제막식에는 벤치 디자인을 한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원 개장 이후 양산에 독특한 벤치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얘기가 입소문이 나면서 양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명소가 되고 있다.
실제 하루 평균 100여명 정도였던 양산수질정화공원 이용객이 ‘의자공원’이 들어선 후에는 300~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들의 바깥놀이 명소가 되어 평일 낮시간에는 어린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의자공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웅상지역에도 ‘의자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명동공원에 설치를 추진 중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형형색색의 벤치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기대 이상임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참신한 상상력을 시정에 접목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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