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가 추진 중인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을 청년창업분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우승희(영암1, 민주) 의원은 3일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농‧수산 유통활동가는 단순하게 농‧수‧축협의 직원처럼 근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농‧수‧축협 뿐만 아니라 전남 농특산물을 홍보‧유통하는 청년창업분야로 전환하고 집중 육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10월 도정질문에서 ‘농‧축‧특산물 유통홍보를 담당할 청년인력 육성 필요성’을 제안한 것은 지역 소농과 고령 농민들의 농산물 홍보를 대신하고, 유통 창업분야에서 활동할 청년들을 육성‧지원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자는 취지였다”며 “청년들을 농‧수‧축협에 근무시키는 사업으로 전락시킨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전남산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주소를 확인하면 수도권이거나 일반주택인 경우도 있다”며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수도권에서 더 많이 발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을 고려할 때 언택트 시대 전남 청년들의 창업분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민의 소중함을 담은 농산물 홍보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고, 기업형 유통업자 대신 지역 청년들이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일하고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익이 전남 청년과 지역에 남도록 지원하고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도의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은 지역 농‧수‧축협, 로컬푸드 등에 청년활동가를 배치해 최장 2년간 인건비의 90%를 지원하며, 유통활동가 전문인력 교육을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20개 시‧군 농‧수‧축협에서 174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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