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봉사활동 ‘너들목’은 ‘너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목소리’라는 뜻으로 수련원에서 제공한 도서와 지역 도서관에서 대여한 도서를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을 활용, 독서 녹음 목소리를 시각장애 아동에게 기증하고 수련원에서 제공받은 도서는 전남도내 아동복지 시설에 기증했다.
목포애향중학교 등 7개 학교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침체 된 청소년 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으며, 향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활동 개발의 모델이 됐다.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책의 내용에 맞춰 천천히 읽고,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도 바꿔가며 읽는 것이 어려웠지만, 내 목소리가 시각장애 아동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이 너무 새롭고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장만 원장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년 내내 푸른 난대숲과 국내 최대 동백숲, 땅끝 다도해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위치한 전남도청소년수련원은 완도군 군외면 삼두리에 위치해있으며,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2014, 2016, 2018년 3회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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