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일 경남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심의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해 3단계로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노사관계 전문가, 변호사, 노동계 및 교원단체 추천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환심의위원회를 11명의 위원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전환의 범위와 방법, 채용 절차 전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전환심의위는 이날 전환 대상자 구분 시점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2017년 7월 20일로 하고, 방과후학교 업무종사자(총 346명)로 전환심의대상자가 되는 334명 중 전환 대상자 구분 시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종사자 163명을 면접시험을 거쳐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한다.
미전환자 171명 중 60%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하고, 전환 및 채용에서의 탈락으로 발생하는 수요인원은 일반공개경쟁으로 선발한다.
박 교육감은 "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해 고용의 안정성과 채용의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정책의 취지를 살리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해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공개채용은 당초 예정된 9월 1일자 채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총 선발 규모는 전환 및 채용에서의 탈락으로 발생하는 수요인원, 교무행정원 신규채용인원 등을 합해 약 13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우려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며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배치로 의도했던 정책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환 및 채용 절차의 공정한 관리, 합격자 연수와 컨설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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