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 FPU는 삼성중공업이 2017년 1월 BP사로부터 13억불에 수주했으며 길이 95m, 폭 95m, 높이 54m에 중량은 6만여톤에 달하는 대형 부유식 해양설비다.
아르고스 FPU는 출항 이후 세계 최대 크기의 리프트 선박에 의해 멕시코만 해상 유전에 도착한 후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2021년 4분기부터 향후 30년 동안 하루 최대 1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르고스 FPU는 건조기간 중 코로나19로 발주처와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휴스턴과 거제간 화상 업무회의는 물론 국내 조선소에서는 처음으로 홀로렌즈를 이용한 언택트 품질검사 등을 통해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동안 발주처와 쌓아온 신뢰와 차별화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완벽한 품질로 인도할 수 있었다"며 "대형 해양공사의 연속건조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7년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양가스처리설비인 '익시스 CPF'와 부유식 LNG생산설비인 '프렐류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대형 해양설비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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