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오 현재 지도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이 중 13명이 교인이고, 3명은 교인의 가족 등 친인척이다.
전북 완주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지난 8일 신안군 지도읍 고향집을 방문한 뒤 13일 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인 부모(전남 777‧778)에 대한 검사를 실시, 14일 확진됐다.
전남 777번과 778번이 교회 예배와 소모임에 참석한 것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전체 교인과 접촉자 등 1333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14명이 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군 거주 7명(전남 782‧783‧784‧793‧794‧795‧796), 신안군 거주 7명(전남 785~791)이다.
이 중 13명이 지도침례교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남 794‧795‧796번 확진자는 전남 784번 확진자의 아빠와 친척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전남 777‧778번 부부의 아들을 최초 감염 통로로 추정했으나, 교회가 감염통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남 777‧778번 부부의 아들이 다녀간 지 여러 날이 지났고 아들의 다른 가족은 추가로 확진되지 않아 다른 감염원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성경공부를 위한 대면학습을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된 만큼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당초 추정과 달리 교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교회는 2주간 폐쇄하고 교회 신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영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가게, 식당들도 일부 운영 중단과 함께 전통시장, 경로당은 잠정 폐쇄, 어린이집 임시 휴원, 노인일자리 등 대면 복지서비스도 상황 안정 시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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