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17개 권역(시도)과 70개 지역(중진료권)으로 설정하고, 권역 및 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4개 권역(시도)과 29개 지역(중진료권)의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을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올해는 권역책임의료기관 3개 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 6개 기관을 선정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김해권(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국․도비 각 1억8500만원씩 총사업비 3억7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동부경남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먼저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재활의료, 지역사회 건강관리, 감염 및 환자안전 등 지역 내 필수의료를 연계·조정하는 기획·조정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역 우수병원, 정부지정 지역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필수의료협의체를 운영하여 지역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5월에는 전담조직으로 병원 내 ‘공공보건의료협력팀‘을 신설할 예정이며, 의사 2명을 전담인력으로 배치하고 간호사 3명, 사회복지사 1명, 연구원 1명 등 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전담인력 배치를 통해 ▲뇌혈관질환, 노인골절 퇴원환자들을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기존 권역책임의료기관(경상대학교병원)에서 시행중인 U-119 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해 뇌졸중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권역-지역-기초 의료기관-소방과 공동으로 대응해 이송·전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감염병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중증 감염질환 환자 사례관리 및 모니터링,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역량강화 등을 필수사업으로 수행한다.
이에 앞서 경남에서는 2020년도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진주경상대학교병원, 창원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마산의료원이 지정됐다.
경남도는 올해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도내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와 필수의료서비스의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을 3개 권역(동부, 중부, 서부)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국립대학교병원(진주경상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권역 내에서 자체완결적인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남형 권역별 통합의료벨트'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도지사 공약인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사업을 더욱 탄력 있게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 보건의료와 복지를 연계시킬 수 있는 허브 역할들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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