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3일, 지난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완도에서 4명, 장흥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전남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밤사이 5명 늘어, 총 837명이라고 밝혔다.
완도에서 발생한 전남 834‧835‧836‧837번 확진자는 22일 오전 6시 목포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832번의 밀접접촉자로 어린이집 원아 2명과 교사 2명이다. 22일 오후 9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832번 확진자는 목포시에 주소를 두고 주중에만 완도군 소재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야간 돌봄 교사로 지난 15일, 무안군 화장품 방문 판매 업체에서 전남 81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18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15일 저녁 자가용을 이용해 완도에 도착했고, 16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아들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4명의 확진자는 치료 시설로 이송됐으며, 어린이집 교사 등 7명의 밀접접촉자는 안심 숙소에 격리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원아 34명은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조치됐다.
또 직간접 접촉자 모두 PCR 검사를 신속하게 받도록 23일 오전 9시부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 832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해남 송지중앙교회 주일예배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 것으로 확인돼, 교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에 참석한 8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은 50평 규모에서 원생 36명과 교사 10명 등 46명이 생활하는 등 밀집운영이 지적됐다.
장흥에서 추가 확진된 전남 833번은 장흥군 요양보호사 관련 지난 18일 확진된 전남 806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전남도는 완도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투입, CCTV․GPS 분석 등 확진자의 추가 동선 및 감염위험이 있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완도군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를 운영해 전수검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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